포스코건설, 상반기 현금성자산 급감…2012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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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상반기 현금성자산 급감…2012년 이후 '최저'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28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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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포스코건설의 상반기 현금성자산이 지난 연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기준 5789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조216억 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이며 최근 2년간 최저치다.

포스코건설의 현금성자산 하락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상반기 사이 4조4270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은 △2012년 6월 8조120억 원→2012년 12월 9조5410억 원(1조5290억 원↑) △2012년 12월 9조5410억 원→2013년 6월 8조8210억 원(7200억 원↓) △2013년 6월 8조8210억 원→2013년 12월 10조2160억 원(1조3950억 원↑) △2013년 12월 10조2160억 원→2014년 6월 5조7890억 원(4조4270억 원↓) 등 2조2230억 원 감소했다.

업계는 현금성자산 감소와 관련,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운전자본 부담에 따른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채권 증가 등 국내외 사업과 관련해 투입된 자금 회수가 더뎠다는 것.

실제로 최근 무산된 서울특별시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사업 원금 회수가 금융비용 누적으로 어렵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의 구룡마을 개발사업 대출잔액은 1690억 원이다. 토지 수용과 환지를 혼용한 개발을 제안한 SH공사(서울시)가 추산한 구룡마을 땅값은 1㎡당 자연녹지(국공유지 포함)가 176만 원, 공원 부지가 34만 원 등이다.

이를 환산하면 중원이 보유한 토지의 가치는 대략 1000억 원에 이른다. 부족 자금 690억 원은 포스코건설이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도국제도시개발사업 채권 규모가 지난해 12월 4485억 원에서 상반기 5371억 원으로 1000억 원가까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상반기 부산광역시 서면 센트럴스타와 인천광역시 숭의운동장 등 PF사업에 대한 대위변제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현금성자산 감소와 관련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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