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그룹 박춘희 회장, 막내딸과 '은밀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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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그룹 박춘희 회장, 막내딸과 '은밀한 거래'?
  • 방글 기자
  • 승인 2014.09.0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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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소송, 일감몰아주기로 합의했나? 의혹 ‘솔솔’…어긋난 자식사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대명그룹 박춘희 회장과 막내딸 사이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졌다. ⓒ 대명그룹

박춘희 대명그룹 회장과 막내딸 서지영 씨 사이 수상한 소문이 돌아 주목된다. 재산분쟁 논란을 일감몰아주기로 해소했다는 지적이다.

대명그룹은 오션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업계 1위 기업이다.

박 회장은 2011년 창업주 故서홍송 회장 작고 이후 그룹을 이끌어왔다.
 
논란은 대명그룹 계열사와 지영 씨 회사 사이 거래에서 시작됐다.

지영 씨는 지난 2012년 12월 광고·홍보·인테리어 사업을 위해 법인 ‘서안’을 설립했다. 업계는 법인등기부등본 상 사내이사가 지영 씨 한 사람인 점을 미루어볼 때 개인회사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런데 대명그룹의 지주회사인 ‘대명홀딩스’와 ‘서안’ 사이 일감몰아주기 정황이 드러나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명홀딩스와 서안은 지난해 리모델링, 인쇄물 등 관리비 명목으로 약230억3700만 원 상당의 거래를 했다. 

서안의 입장에서 보면 회사가 설립된지 1년 만에 2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게 된 것.

일각에서는 해당 거래 뒤에 두 모녀간 재산분쟁이 깔려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2010년 5월, 지영 씨는 박 회장과 그룹 후계자인 오빠 준혁 씨를 상대로 故서홍송 회장의 상속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지영 씨는 아버지인 서 회장이 아무런 유언 없이 사망하면서 서 회장 소유 주식을 박 회장과 준혁 씨가 나눠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성년자로 법정대리인이던 지영 씨를 대신해 박 회장이 상속권을 포기했고, 그 지분이 오빠에게 이전됐다며 ‘무효’를 주장했다.

자신의 상속 지분인 대명홀딩스의 주식 11만1000여주를 돌려줘야 한다는 것.

하지만 지영 씨는 소송을 제기한지 5일만에 소를 취하했고, 박 회장과 준혁‧지영 씨 사이 모종의 합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뒷말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 대명그룹 측은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오너일가 사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2010년 당시 소송이 제기된 것도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서안과는 거래의 편리성과 해당 업무에 대한 능력 등을 고루 판단해 거래하게 된 것”이라며 “오너일가의 회사라 문제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합법적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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