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음료, 건강기능 효과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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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음료, 건강기능 효과 미비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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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제품마다 진세노사이드 함량 제각각
홈쇼핑 등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홍삼음료’가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효능은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시판중인 홍삼건강음료 3개 제품과 홍삼음료 4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세노사이드 지표성분인 Rg1과 Rb1 함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홍삼음료의 함유량이 홍삼건강기능식품보다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소시모의 검사 결과 3개 홍삼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상품에 따라 1g당 최소 0.24㎎에서 최대 0.43㎎의 진세노사이드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4개 홍삼음료에서는 1g당 진세노사이드 함유량이 홍삼건강기능식품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품 간에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조사 결과, NH한삼인에서 만든 홍삼천보의 경우 1g당 진세노사이드 Rg1, Rb1 함유량이 0.002㎎,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에서 만든 홍삼순액골드는 0.01㎎, 건보의 고려홍삼진액골드는 0.05㎎ 등 제각각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홍삼음료에 대한 진세노사이드 기준이 없다는 점.

소시모는 이에 대해 “홍삼건강식품의 경우 규격기준과 함량 실험법이 따로 있지만, 홍삼음료는 일반음료로 구분되는 바람에 인삼·홍삼 성분이 0.15%이상 함유, 최종제품에서 인삼·홍삼 성분 확인 규정만 지키면 된다”며 “홍삼음료와 홍삼건강식품을 혼동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소시모는 그 대안으로 “홍삼음료의 진세노사이드 함량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치 마련, 소비자의 오인을 막기 위한 제품 포장cml 차별화, 홍삼건강식품의 품질 등급 세분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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