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안함 침몰과 김정일 방중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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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안함 침몰과 김정일 방중은 별개”
  • 시사오늘
  • 승인 2010.05.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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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한국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태는 분리 처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북한은 모두 중국의 중요한 이웃 국가로 장기적으로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천안함 침몰에 북한 개입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민감한 시점에 김 위원장을 초청해 환대한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적 해명이다. 북한은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앞서 계획된 일정대로 3~7일 북한을 비공식 방문했다”며 “김정일의 방중과 천안함 침몰 사태는 개별적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들고 있다는 일부 주장은 한국 정부의 공식적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104명의 선원이 탑승한 1200톤 급 한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지난 3월말 북한 인접해상에서 알 수 없는 폭발로 두 부분으로 절단됐다. 한국 측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장 대변인은 “불행한 사태이며 중국은 한국 측에 이미 애도의 말을 전달했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본적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에 대한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 차분한 자세와 인내심을 보여야 한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할 때는 특히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또 “중국과 한국은 양국 간 관계의 진전을 위해 고위급 회담을 자주 갖고 있으며 특히 상하이 엑스포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참여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엑스포 개막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장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5월말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파견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기간 중 한국을 공식 방문할 원 총리가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등 각종 분야에 대한 교류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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