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조석 사장 '얼음물 샤워' 보도자료화 논란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수원, 조석 사장 '얼음물 샤워' 보도자료화 논란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9.08 0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조석 한수원 사장이 얼음물 샤워를 하고 있다.ⓒ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조석 사장의 개인적인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 참여를 기업 행사로 공식화했다는 지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조석 사장의 캠페인 참여를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조 사장은 최근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의 지목을 받고 경기도 과천 성 베드로 집 앞에서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쓰일 기부금을 모으는 사회 운동이다.

캠페인 릴레이 참가자로 지목된 사람은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뒤 차기 참가자를 알리고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여름 SNS를 통해 확산된 뒤 국내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까지 참여하는 사회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캠페인 참가자 대부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캠페인 참여를 알리는 데 그쳤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루게릭병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조석 사장의 캠페인 참여가 널리 알려야 할 사항이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조석 사장은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 참여를 통해 "루게릭병 환우의 쾌유를 빌며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안전을 위해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인희 한수원 노조위원장과 장재연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릴레이 캠페인 참가자로 지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