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소형아파트가 '블루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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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소형아파트가 '블루칩'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5.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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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파트, 교통 좋고 강남 접근성 용이하면 굿

"불황엔 소형아파트를 찾아라"
 
최근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 붙으면서 소형아파트가 다시 블루칩으로 등장했다. 소형은 불황에서도 하락하지 않거나 하락해도 그폭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소형아파트가 불황에 강한 이유는 자금부담이 덜하고 수요층이 두텁기 때문이다.
 
대신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우선 교통여건이 좋고 강남권 접근이 쉬워야 수요층 확보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닥터아파트 윤송희 전임애널리스트는 "소형아파트라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교통과 강남권 접근이 좋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요층 확보는 쉽다"며 더나아가 시사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소형아파트가 매력적일까.
 
전문가들이 첫번째로 꼽는 곳은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아파트다. 1989년 입주한 이아파트는 14층 10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면적은 42~76㎡ 1216가구다.
 
닥터아파트는 "송파구내에선 단지규모가 큰 아파트로는 유일하게 가격이 낮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정시영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장애자 올림픽 선수 숙소로 사용돼 대회가 끝난후 장애우들에게 분양됐다.
 
현 시세는 42㎡를 기준으로 2억원 선. 송파구 평당 매매가가 2466만원인점을 고려할 때 60% 선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장애우들을 위해 건설돼 복도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폭이 넓어 향후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면 많은 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아파트측은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 완화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2가 대우아파트도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평형은 46~66㎡, 2개동 536가구로 매매가는 66㎡이 1억9000만~2억원이다.
 
무엇보다 이 곳의 장점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 서울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7분, 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10분 거리다.
 
또 지하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가구당 1대 이상씩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남해아파트도 눈여겨볼만하다. 총 100가구에 불과하지만 평형은 79A~105㎡로 이뤄졌으며 79㎡ 시세는 1억9000만원 정도다.
 
대중교통도 좋다. 서울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불광역이 지척이다. 북한산을 끼고 불광공원도 가까워 자연환경도 굿이다.
 
내년 1월 국립보건원 부지에 웰빙경제문화타운이 조성된다는 점도 이 아파트의 가치를 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40층이상의 빌딩, 상업 문화 콤플렉스, 실버복지 콤플렉스 등 복합타운이 개발되기 때문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규모가 작고 소형아파트로만 구성돼 있어 인근 단지에 비해 선호도가 높지 않지만 저렴한 시세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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