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거취, '주목'…원내대표 사퇴여부 '눈길'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영선 거취, '주목'…원내대표 사퇴여부 '눈길'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09.19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민전, "힘 빠진 야당 대표, 여당 협상 파트너 될 수 없어"
황태순, "선당후사, 원내대표직 내려놓는 게 맞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된 문희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문희상 의원을 공식 임명한다. 이에 따라 내홍을 겪으며 사실상 당내 정치력을 상실한 박영선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사퇴 압박'을 견뎌내고 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17일 의원 전수조사 결과에 따른 당 지도부의 '(박영선 원내대표)세월호 특별법 해결에 마지막 수습을 위한 노력을 한 뒤 그 결과와 관련 없이 사퇴한다'는 방침 때문이었다. 당내 일부 강경파들은 아직도 박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

하지만 당이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임명함으로써 자연스레 그 이유는 사라졌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특별법 협상 파트너로 정치력을 잃은 박 원내대표보다는 문 의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18일 <시사오늘>과 만나 "박 원내대표가 원내 문제에 집중하는 게 맞지만, 세월호 특별법은 꼭 원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민적 과제"라고 말해 앞으로 여당과의 특별법 협상에 있어 문 의원이 나설 공산이 있음을 에둘러 밝혔다.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19일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박 원내대표가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힘 빠진 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여당이 얼마나 무게감을 두고 협상에 나설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치평론가 황태순 위원도 이날 같은 방송에 나와 "앞으로 보면 특별법 협상 결과물을 가져다 당내에서 추인 받는 게 중요한데, 지금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엄청난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박 원내대표로서는 섭섭하겠지만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