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한전부지, 정부 땅 사는 것이라 마음 가벼웠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몽구 "한전부지, 정부 땅 사는 것이라 마음 가벼웠다"
  • 방글 기자
  • 승인 2014.09.19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위한 투자…'국가 기여' 의미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전부지에 10조 원대 베팅을 한 것과 관련 입을 열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오전 입찰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액이 너무 과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사기업이나 외국기업이 아니라 정부로부터 사는 것이어서 (금액을) 결정하는데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고 말했다.

인수금액이 국가기관인 한국전력에 들어가는 만큼 국가 기여 차원이라고 판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회장의 발언은 재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의혹을 일축시키는 계기도 됐다.

앞서 재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그룹 실무진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감정가의 3배 이상 되는 금액을 부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추후 실무진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날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였다"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 한전과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와 본격적으로 개발계획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