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누리 '톱스타' 없어 '걸 그룹' 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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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누리 '톱스타' 없어 '걸 그룹' 짠 것"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09.25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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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보수혁신특위, 나경원 추가 임명…홍준표, 원희룡 자문직 참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 뉴시스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 대해 "'톱스타'가 딱히 없어 어쩔 수 없이 '걸 그룹'을 짠 것"이라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위원장은 25일 SBS<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 새누리당에 톱스타가 딱히 없는 상태"라며 "(혁신위 구성이)어쩔 수 없이 걸 그룹을 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으로 나경원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빗댄 것.

이 전 위원장은 "한 사람, 한 사람 훌륭한 정치인들이지만 아직까지 새누리당 내의 헤게모니를 쥐지 못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걸 그룹' 리더 자리를 놓고 갈등이 벌어지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혁신위원회에 들어가서 혁신이 아니라 본인의 당내 입지 강화에 몰두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혁을 하려면 어느 정도 최소한의 위기감이 형성돼 있어야 하는데 그런 위기감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라며 "혁신의 성과를 내야한다는 집착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의원, 소설가 복거일 씨, 문진국 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사회과학대학장,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김정비 베트올(주) 대표 등을 혁신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혁신위원이 아니라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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