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수정구 건설현장서 불법하도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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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수정구 건설현장서 불법하도급 '의혹'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10.07 17: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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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보건소 건설현장에서 불법하도급 의혹이 제기됐다.ⓒ뉴시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보건소 건설과정에서 불법하도급을 자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은 최근 해당 건설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하도급 중단을 촉구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1월 366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아 측은 성남시민 절반이상을 건설현장에 채용하기로 했으며 건설노조 조합원도 일부 고용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뒤 동우건설에 하청을 줬고, 동우건설은 작업반장(일명 오야지)을 불법 고용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자신과 일할 사람을 직접 고용해 공사를 진행하는데 중간에 공사대금을 들고 달아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고용제도는 2008년 폐지됐으며 현재는 시행사가 직접 근로자를 고용하도록 돼 있다.

건설노조는 불법하도급은 건설노동자에게 치명적이라며 이로 인해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워크아웃 이후 건설현장 비리 잇따라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 이후 건설현장에서 불법을 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동아건설은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1년 만에 일산 신동아 파밀리에(덕이지구)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날림공사 지적을 받았다.

같은 해 대구 달성 소재 대곡역신동아파밀리에에서도 원목마루가 아닌 합판마루로 시공해 과장광고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소송에 걸렸다.

또 2012년에는 자사 임원이 용인덕성산업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심사위원에게 6000만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동우건설 측에서 지역 주민을 채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지난달 워크아웃 실사를 실시 중이다. 실사는 이달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결과는 11월 중 나올 예정이다.

신동아건설 측은 늦어도 2016년께 워크아웃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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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웅 2014-11-07 05:06:39
부실시공으로 불거진 법정 투쟁이후 일산 덕이동 아파트를 겨우 공매 수의계약형식으로 입주를 하였으나,깨어진 대리석으로 온통 마감 한 부실시공이 전혀 보수가 않되고 있다.
악덕 건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