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일주일 새 167만 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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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일주일 새 167만 명 감소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10.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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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검찰의 '사이버 검열' 논란에 국내 메신저의 탈퇴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 167만 명이나 감소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랭키닷컴의 모바일 메신저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의 9월 넷째주(9월28일~10월4일)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2605만 명으로 셋째주(9월21일~27일)의 2646만 명보다 41만 명이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용자수 감소는 카카오톡 뿐만 아닌 라인, 네이트온, 마이피플, 챗온 등 국내에 서버를 둔 대부분 모바일 메신저에서 동시에 벌어져 총 167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이버 망명'으로 불리며 대안으로 떠오른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같은 기간 하루평균 이용객 2만5458명에서 52만1903명으로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한 주 사이 150만 명 이상의 한국 사용자가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일 한글판까지 출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카카오톡은 뒤늦게야 '비밀대화 기능'과 '수신메세지 삭제 기능'을 추가하며 이용객 단속에 나섰지만 떠난 마음을 잡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의 비밀대화 기능은 대화 내용 전체가 암호화 되고 이를 해독할 수 있는 암호 키가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수신확인 메세지 삭제 기능은 수신이 확인된 메세지가 서버에서 자동으로 삭제되는 것을 말한다.

전병헌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말로는 창조경제를 외치지만, 실제 창조경제의 중심인 ICT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역대 최하 수준"이라며 "정부 역시 잘못된 정책·카카오톡 사찰 및 감청 논란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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