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국전력이 송전탑 건설에 반대했던 밀양 주민들에게 뒷돈을 주려했는지 여부를 두고 김제남 의원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지난 6월, 한전이 본사 명의로 밀양 마을주민 대표 통장에 3500만 원을 입금했다"며 "입금 직후 2500만 원이 인출됐고, 이 돈은 마을 주민들에게 상품권으로 바꿔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마을은 지난 5월 한전과 합의한 곳으로 돈은 합의금과 상관 없이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민들의 반대로 전달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측은 불법 자금이 아닌 합법적 민원대책비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전 측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해당 마을은 이미 합의돼 매수할 이유가 없었다"며 "지역 화합차원에서 지원한 민원대책비로 사업소장의 정식 결재를 거쳐 공식적으로 집행한 돈"이라고 해명했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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