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서울중앙지검작 직, 학연 지연의 폐쇄성으로 점철될까 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역대 서울중앙지검장(옛 서울지검장)이 서울대와 경상도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연과 정권에 따른 편향성을 보이고 있어 법조계의 '폐쇄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역대 서울중앙지검장 24명 중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지검장이 1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고려대가 4명,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각 1명씩으로 나타나 서울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신지역별로는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정부엔 경상도 지역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엔 충청·전라 지역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임기간을 보면, 서울중앙지검장의 평균 재임기간은 9.7개월로 짧은 편이었으며,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8개월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서울중앙지검장은 흔히 검찰의 요직이자 고위인사로 가는 지름길로 알려져 있다. 1993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중앙지검장을 역임한 24명이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국회의원, 법제처장, 국가청렴위원장 등을 맡으며 '승승장구'했다.
박민식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의 자리가 학연, 그리고 정권에 의한 지연의 폐쇄성으로 점철될까 우려된다"며 "요직일수록 다양성을 담보해내 검찰조직이 엘리트주의에 빠지지 않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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