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콜센터 언어폭력 신고 0건, 은폐 논란
국민연금공단 콜센터 언어폭력 신고 0건, 은폐 논란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10.17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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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 ⓒ 뉴시스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3년 동안 1,423만 건이 넘는 상담을 했지만 상담사들의 언어폭력, 성희롱 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연금공단 측이 콜센터 상담사들의 피해 사례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은 17일 국민연금공단에게 요청한 '콜센터 상담 현황 및 상담사 언어폭력 등 피해 건 수 및 사례'를 토대로 공단이 상담사들의 고통호소를 철저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이 받은 자료에서 공단은 "현장간담회, 업무협의회, 콜센터 운영현황 보고(매월) 등을 통해 언어폭력 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파악해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언어폭력, 성희롱 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파악된 바 없음"이라고 답변했다. 또 '현장간담회 실시 현황자료'에서는, 공단은 "1년에 한번 진행하는데 올해는 아직 못 나갔고, 작년에는 바빠서 못나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인재근 의원은 콜센터 상담사들의 성희롱 등 언어폭력은 엄연히 존재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단이 이러한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먼저 12년 이뤄진 공단의 각 지역 콜센터별 출장복명서를 보면 콜센터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상담사들의 성희롱 등 언어폭력이 존재했고, 이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청취한바가 있었다.

또 콜센터 상담사들은 12년 현장간담회에서 콜센터 운영관련 건의사항으로 '폭언·악성·성희롱, 욕설 등 불량고객에 대한 조치 및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은 콜센터 상담 직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상담 직원에 대한 언어폭력, 성희롱 등에 대한 실태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

인 의원은 “간접고용으로 서러워하는 감정노동자들이 고통을 호소해도 외면하고, 형식적인 실태조사조차 바쁘다는 핑계로 진행하지 않은 공단의 뻔뻔함을 국정감사를 통해 따져 묻겠다”며, “공단은 지금이라도 정확한 피해 실태 파악과 함께 감정노동자들을 포함한 특수 고용직들의 처우 개선에 신경 써야한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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