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대학생 7만여 명 28%대 고금리 대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상직 ˝대학생 7만여 명 28%대 고금리 대출˝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10.21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대학생 7만여 명이 저축은행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출금액은 무려 2515억 원이나 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7개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7만1682명이다.

이들의 가중평균 신용대출금리는 연 28.3%로 대출 금액은 총 2515억 원, 1인당 평균 350만 원을 빌렸다.

저축은행중 가장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준 곳은 평균 38.7%인 현대저축은행이다. 뒤이어 OSB 36.6%, 스타 35.4%, 삼호 34.6%, 한성,세종 34.3% 참저축은행 32.3% 등 다수 저축은행이 30% 를 넘는 금리로 돈을 빌려줬다.

잔액으로는 한성과 참저축은행이 각각 618억 원, 386억 원을 대출해 줘 대학생을 상대로 한 대출액 비중이 전체에서 40%나 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에 현행의 제한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학생들이 아직 돈을 갚지못해 평균 대출 금리가 높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OSB저축은행 측은 "지난 6월 말 기준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은 총 8건, 약 22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이 역시 지난 2013년 11월 이후 대학생 대상 신규 대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에 자발적으로 대학생들의 대출금리를 내리도록 행정지도 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대학생 신용대출을 줄이라고 하면 생활고에 몰린 학생들이 대부업체로 몰릴 가능성이 있어 무작정 규제하기 어렵다"며 "상환노력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금리조정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저축은행들 가운데 일부가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높은 대출금리를 책정하는 관행을 없애도록 신용등급별 원가산정체계를 갖춰 금리를 차별화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