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발족 66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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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발족 66주년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10.2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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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10월 22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반민특위 발족

1948년 오늘은 국회에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가 발족된 날이다.

일제 치하에서 친일 부역자를 단죄하고 국가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같은 해 9월 22일 국회에서 통과된 반민족행위 처벌법 제9조에 의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동의안이 발족의 근거가 됐다.

이들은 친일 세력으로부터 반민특위 활동 방해·암살 위협 등을 받으면서도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682건을 처리하는 등 혁명을 방불케 하는 활동을 벌였다.

특위 활동의 가장 큰 저해요소는 이승만 대통령이었다. 오랜 망명 생활로 국내에 정치적 기반이 없던 이 대통령이 친일 세력과 손 잡기 위해선 반민특위가 눈엣가시와 같았던 것.

이 대통령은 특위 활동기간 동안 우려 섞인 담화문과 반민법 관련 공무원 조사 중지명령 등을 내놨다.

1949년 6월 6일에는 경찰 안의 친일파에게 직접 지시해 특위 산하의 ‘특경대’를 무장해제시킨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반민특위는 결정적으로 약화돼 결국 석 달 후인 1949년 9월 22일 와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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