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양자대결시 김문수 첫 역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유시민, 양자대결시 김문수 첫 역전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18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회찬, 심상정 단일화 압박 거세질 듯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가 야3당 후보 단일화 이후 처음으로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돼 지방선거 판세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 지난 15일 경기도 성인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1%)에서 유시민 후보가 진보신당을 포함한 야권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47.7%를 차지, 45.5%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지난주 민주당, 민노당과 단일화를 이룬 유시민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심상정 후보를 포함, 3자 대결을 펼칠 경우 김 후보가 47.0%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 후보는 41.3%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심 후보는 5.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상정 후보에 대한 민주개혁진영의 단일화 압박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 속에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오세훈 후보는 49.1%를 차지해 41.6%에 그친 한명숙 후보를 7.5%를 앞서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노회찬 후보는 2.6%를 기록 3위를 달렸고,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는 2.1%에 그쳤다.

하지만 한나라당 경선 직후 오 후보와 한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5~20% 차이가 났던 점에 비춰보면, 한 후보의 상승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경기지사 선거와는 달리 서울시장 선거가 오 후보와 한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에도 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1.5%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감춰진 야권표가 5~10% 정도이기에 서울시장 판세도 혼전 양상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시장의 경우 오 후보 47%-한 후보 35.1%, 경기지사의 경우 김 후보 42.4%-유 후보 30.2%의 양상을 보였다.

또 한겨레신문과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이 지난 14~15일 10개 지역에서 1천2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시장의 경우 오 후보52.2%-한 후보 35.7%, 경기지사의 경우 김 후보44.9%- 유 후보 36.6%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