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의 재무설계> 돈으로 사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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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의 재무설계> 돈으로 사는 행복
  • 채완기 자유기고가
  • 승인 2014.10.2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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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채완기 자유기고가)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한다. 또, 가까운 사람들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기원한다. 만약 돈으로 행복을 줄 수 있다면 나누기 쉬울 것 같은데, 돈으로 행복을 사려면 도대체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

일단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으니 행복의 개념을 정리해야 가격을 매길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겠지만, 과연 누가 행복을 한 마디로 정의해 줄 수 있을까?

사전적 정의로 행복은 ‘본인의 욕구가 충족된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욕구의 크기와 규모에 따라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치는 다르며, 이것이야 말로 각인각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중국과 영국 속담에 행복을 표현하는 재미있는 문구가 있어 소개한다.

◇ 한 시간을 행복 하려면 낮잠을 자고
◇ 하루를 행복 하려면 이발을 하고
◇ 일주일을 행복 하려면 옷을 사고
◇ 한 달을 행복 하려면 차를 사고
◇ 일 년을 행복 하려면 집을 사고
◇ 평생을 행복 하려면 나누고 베풀어라.

낮잠을 자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 다면 1만 원 정도로 한 시간의 행복을 살 수 있으며, 이발을 하려면 평균 2만5000원 정도를 지불하면 된다.

옷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행복하기 위해 사는 옷이므로 최소 티셔츠와 바지 정도는 사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10만원 이상은 들여야 일주일의 행복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경차라도 한 대 사서 행복할 수 있다면 1000만 원이 필요하다.

집 한 채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115㎡가 10억 정도는 되는 것 같다. 10억으로 일 년의 행복을 살 수 있는데, 1년의 행복을 위해 너무 과다한 지출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눈을 돌려 수도권에서 좀 더 멀리 나가면 된다. 집 가격은 낮아 질 테고, 또한 일 년의 행복을 위해 발 품 정도는 팔아야 되겠다.

그런데 평생을 행복 하려니 나누고 베풀라고 한다. 얼마를 베풀고 나눌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나누고 베풀려면 위에 나열한 모든 행복의 척도를 가질 수 있는 부자이어야 하겠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박용석 저)’이라는 책에 제시된 부자들의 7가지 습관을 보면 부자 되기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부자들의 7가지 습관

1.끊임없이 배운다.
2.긍정적으로 생각한다.
3.이기적으로 생각한다.
4.대부분 숫자 중독증에 걸려있다.
5.항상심을 가지고 있다.
6.언제나 따뜻하다.
7.언제나 따뜻하지만 동시에 냉혹할 정도로 차갑다.

행복하기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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