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최고 부자 서울반도체 사장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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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최고 부자 서울반도체 사장 딸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0.05.1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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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가치 2천3백억원...한화그룹 장남이 2위
중국의 5대 유교 경전중의 하나인 예기(禮記) 곡례편에서는 20세의 나이를 약관(弱官)이라고 표현했다.

글대로 해석하면 '비로서 갓을 쓰는 나이', 즉 '어른이 되는 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어른이 됐다고는 하지만 20세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더욱 그렇다.

남성으로 치면 대학에 들어가 군에 갔다오고 취직하고 하는게 20대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여성들은 대학에 들어가 군대 대신 취업을 빨리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하는 일이 20~30대에 이뤄진다.

그래서 용돈이나 집에서 안갔다 쓰는 게 그나마 다행인게 우리 시대 20대들의 현실이다.  

그렇지만 이건 보통사람들의 일이고 우리네 부자들은 20대에 몇백억, 많게는 몇천억을 주식으로 갖고 있는 부자들도 있다.

물론 선대로부터 물려 받은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보통사람들에게는 꿈같은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약관의 나이에 최고 부자인 행복한 사람은 누굴까.
 
 클로넷 김대중대표 젊은 부호 대열에 
 
우리나라 최고의 20대 부자는 예상을 깨고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의 딸인 민규(24)씨가 차지했다. 민규씨는 서울반도체 507만6358주를 갖고 있는데 5월12일 현재 종가로 계산할 때 가치가 무려 2386억원에 달한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1987년 3월 설립된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반도체 제조업체로 지난해 4534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으로 440억원을 남겼다.

민규씨는 서울반도체 전체 주식의 8.71%를 보유중이다.

2위는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장남 동관(27)씨가 차지했다. 또 2남인 동원(25)씨와 동선(21)씨는 각각 8~9위에 랭크됐다.

동관씨는 (주)한화 주식의 4.4%인 333만주를 갖고 있으며 총 자산금액(이하 5월10일 종가기준)은 1267억1000만원이다.

동원씨와 동선씨는 똑같이 (주)한화 주식을 125만주씩 갖고 있으며 같은 날 기준으로 두사람의 주식가치는 각각 475억6000만원이다.

고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장남 설윤석(27) 대한전선 부사장은 대한전선 주식 842만주로 20대 부자 서열 3위에 올랐다.

설부사장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44만2478주를 더 확보함으로써 총 대한전선 주식보유비율을 14.76%로 높였다.

설부사장의 동생인 윤성(26)씨는 16위에 랭크됐다. 윤성씨의 대한전선 보유주식수는 전체 주식의 5.77%에 달하는 329만2299주다. 윤성씨의 주식가치는 326억3000만원이다.

4~5위에는 구형모(23)씨와 구웅모(23)씨 등 LG 계열 4세들이 차지했다. 형모씨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장남, 웅모씨는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이다.

형모씨는 LG상사 주식의 0.44%인 16만9427주, (주)LG주 82만8857주 등을 갖고 있으며 총 가치는 648억4000만원이다. 웅모씨의 주식가치는 599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스토리지 서비스(CSS)를 사용화하는데 성공한 클루넷의 김대중 대표도 젊은 부호 로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클루넷의 보통주 2940만530주와 신주 인수권부사채권 127만3884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의 주식가치는 585억9000만원에 달한다. 클루넷의 지난해 매출은 326억원, 영업이익은 47억4000만원에 달하는 알짜 중소기업이다.

허진수 GS칼텍스 사장의 장남 치홍(27)씨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치홍씨는 (주)GS주 43만6240주 등을 소유하고 있다. 총 가치는 476억여원.
 
한진해운家 자매 400억대 재력가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과 현 최은영 회장의 딸인 유경(24)씨와 유홍(22)씨가 각각 11위와 12위에 랭크됐다.

장녀인 유경씨와 차녀인 유홍씨는 한진해운 홀딩스 주식 207만1940주를 똑같이 나눠 갖고 있다. 모친인 최은영 회장이 312만340주를 갖고 있어 3모녀의 한진해운 주식 보유비율은 전체 주식에 16%에 달한다. 싯가로 치면 유경씨와 유홍씨 모두 453억원대를 보유한 부자다.

양홍석(29) 대신증권 부사장의 주식보유가치도 430억여원이나 된다. 국내 젊은 부호중 1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양부사장은 당초 보통주 35만여주, 우선주 130주를 갖고 있다가 지난 10일과 11일 보통주 3만6000주를 장내 매수해 총 주식수를 305만2219주로 늘렸다.

양 부사장은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로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양부사장은 2006년 8월 대신증권 입사이후 전무, 부사장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경영수업에 한창이다.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의 차남 우준(29)씨도 400억대 재산가다. 우준씨는 한국제지의 보통주 23만9280주를 소요 지분율이 4.78%에 달한다.

털털한 일상이 알려지면서 인기 경제인으로 떠오른 박용만 두산회장의 차남 재원(25)씨는 (주)두산의 주식을 38만3974주 갖고 있다.

특히 재원씨는 보통주 33만2000여주에 이어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 5만2748주까지 보유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 

재원씨의 총 주식가치는 400억원 내외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구자열 LS전선회장의 아들 동휘(28)씨는 LS전선 보통주 40만8980주를 보유하고 있다. 동휘씨의 주식가치는 370억원선이다.

이회림 OCI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우일(29)씨도 만만치 않은 재력을 자랑한다. 총 주식가치는 300억원 규모다. 우일씨는 OCI 총주식 2288만4324주중 0.64%인 14만6330주를 소유하고 있다.

OCI그룹은 석유화학제품 및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으로 작년 매출은 2조101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5378억8000만원이다.

18위는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차남인 두홍(28)씨가 차지했다. 두홍씨는 (주)GS 보통주 63만7512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두홍씨의 주식가치도 300억원대다.

19~20위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인 연제(20)씨와 허명수 GS건설 사장의 장남인 주홍(27)씨가 각각 차지했다.

분가 전 LG家 후손들인 이들의 주식가치는 각각 250억원, 220억원이다. 연제씨는 LG상사주 8만4720주 등을 갖고 있고, 주홍씨는 GS건설 보통주 3만4800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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