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의 재무설계>유명 연예인도 사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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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의 재무설계>유명 연예인도 사람인 것을
  • 채완기 자유기고가
  • 승인 2014.10.3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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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채완기 자유기고가)

김현식 1958년생. 1990년 33세에 간경화로 아들 완제를 남기고 사망
김광석 1964년생. 1996년 33세에 아내와 딸 1명을 두고 사망
이은주 1980년생. 2005년에 26세로 사망
유채영 1973년생. 올해 42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1991년생. 올해 24세의 나이에 사고로 사망
신해철 1968년생. 며칠 전 47세의 나이로 아내와 자녀 2명을 두고 사망

연예인의 사망 소식과 애도 물결이 신문을 덮고 있으며, 그가 남긴 의견에 대한 댓글도 많이 나와 있다.

필자는 그의 사망에 대한 의견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알려진 그의 죽음과 유사한 많은 필부들의 죽음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위에 열거한 연예인들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 운명을 달리하였다.

막 꽃을 피우려고 하는 어린 나이에 본인이 어쩔 수 없는 사고로 사망을 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무도 이유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암으로 예쁜 모습을 감추어야만 했던 경우도 있다.

한 사람은 아직도 자살인지, 타살인지, 궁금해 하면서 다툼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건 단지 남은 사람들의 재산권에 대한 문제일 뿐인데…

세간에는 100세 시대라고 하면서 100세까지 살 준비를 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100세까지 살려고 하면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어놓아야 한다. 적어도 그때까지 살 수 있는 생활비는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금이든, 연금이든 매 끼니마다 자장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 돈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연예인의 죽음처럼 누구나 평균수명이나 기대여명까지 살기 전에 가족의 사랑을 등지고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본인은 떠나고 나면 그만이지만 떠난 사람들끼리 싸움을 일으키지 않도록 정리를 해 놓아야 한다. 유언을 남겨놓은 것이 그 방법이며 남겨진 가족들이 내가 살아있다면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장 정도는 만들어놓아야 한다.

어릴 때는 선생님은 이슬만 먹고 사는 줄 알았다.

연예인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고 웃겨주고 감동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듯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도 언제든지 홀연히 내 곁을 떠날 수 있다.

그런 걸 준비하는 것이 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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