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반 총장은 5일(한국 시간) 새벽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발표한 언론대응자료에서 "반 총장은 대망론에 대해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기문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 측은 "반 총장은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국내 정치 문제에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앞으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 총장은 지난 8년간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유엔 사무총장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최근 차기 대선 여야에서 대선주자로 거론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른 대권 주자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대망론'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홍세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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