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대통령 박근혜 다음 지지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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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대통령 박근혜 다음 지지율,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1.11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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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논란 vs 외교 성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주석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공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계 일각에선 향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요동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공무원 연금 논란과 단통법, 무상 보육 등의 다양한 악재가 있지만, 한중 FTA를 타결시키고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외교에서 만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올랐다.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11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8.7%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1.2%p 상승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주 중반 한·네덜란드, 한·카타르 정상회담 등 순방 행보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주 후반에는 무상보육을 둘러싼 여야, 정부·교육청 간 예산 갈등,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과로 이어진 독도 입도센터 관련 혼선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가에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공무원 연금 개혁 논란이 악화될 경우,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흠집이 날 것이란 전망이다. 무상보육 공방도 대선 공약 불이행으로 번질 경우 수세에 몰리게 된다. 한때 조기 레임덕까지 우려됐던 세월호 정국은 돌파했지만, 이 두 사안은 보다 생활과 근접한 일이니 만큼 박 대통령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등 요소도 있다. 박 대통령은 10일 한·중 FTA를 타결시키며 외교력을 과시했다. 아직 구체적인 영향은 알 수 없지만 중국의 양보를 이끌어냈다는 평이 들린다. 소위 ‘삐라 살포’논란이 불거지며 대북관계가 냉각되고, 통미봉남 이야기까지 나오며 박근혜 정부의 최대 강점 외교마저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의 호재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공무원 연금개혁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뒤흔들 만한 강펀치였다고 생각 한다”며 “국내의 악재와 국외의 성과 중 어느 쪽이 더 부각되느냐에 따라 향후 박 대통령의 입지가 변하고, 여권 정계까지 여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월호 참사는 사고의 성격상 시간이 지나면서 대통령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지만, 지금 남아있는 국내의 문제들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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