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11월 16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1995년 오늘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된 날이다.
대검 중수부는 이날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노 전 대통령은 오후 7시 56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인 1988년 3월부터 1992년 12월까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등 재벌그룹 30여 곳의 대표로부터 기업경영에 대한 선처 명목으로 모두 2358억9600만 원을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구속수감 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며 저 때문에 곤욕을 치른 기업인을 보살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책임을 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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