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진화의 시작③>'바로고' 이태권 대표,"유통과 물류서비스 판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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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진화의 시작③>'바로고' 이태권 대표,"유통과 물류서비스 판도 바꿀 것"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11.17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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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마트·심부름 접목한 새로운 앱 구축…차별화된 수익구조 갖춰"
"지역 상권과 손잡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배달업계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배달서비스를 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업소들 배달기사 수급이 힘들어짐에 따라, 신종 서비스로 배달대행업이 급성장 하고 있다. 게다가 소비자는 단순히 배달 서비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배달주문어플을 원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HS솔루션 어플리케이션(앱) '바로고'다. '바로고'는 앞서 말한 유통과 물류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에 발을 내디뎠다. 배달기사수급의 한계를 해결해 배달과 주문대행을 접목시키는 신선한 시도다.

<시사오늘>은 물류대행 서비스의 다음 세대를 엿보기 위해, 지난달 27일 ‘바로고’ 이태권 대표를 만나 이 새로운 앱의 전반적인 운영과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바로고는 신속성과 편리성이 모토(Moto)다"

바로고 앱의 시작계기를 묻자 이 대표는 망설이지 않고“신속성과 편리성이 모토(Moto)인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현재 물류시장이 갖는 한계점에 대해 언급하며 바로고가 가진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 대형마트에서(이마트, 홈플러스 등) 배달 대행을 하고 있지만 1일 1배송이거나 1일 3배송의 시스템은 지금 당장 필요할 때 물품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다. 하지만 바로고는 지금 당장 필요한 물품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받을 수 있게끔 시스템화 되어있다. 동네마트나 슈퍼와 계약을 체결하고, 바로고의 인력이 주문과 동시 30분 이내에 배달을 완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단순히 빠른 배달 뿐 아니라 동네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타 업계와 차별화된 다양한 수익구조가 바로고만의 장점"

이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타 업계와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강조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수수료 예를 들어보면 같은 업종(배달앱)의 경우 가맹점에게 주문 상품가의 12%, 많게는 18%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바로고의 경우 가맹점에 적용되는 수수료가 통상보다 훨씬 낮은 주문 상품가의 4%~10% 수준이다. 가맹주 전용 앱으로 주문이 들어온 경우 10% 중 5%의 중개수수료가 차감되며, 추천인 1% 적립까지 합하면 최대 6%의 중개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맹점은 고작 4% 수수료만 내면 된다. 가맹점이 바로고를 홍보할수록 가맹점이 가져가게 되는 수익률은 더 커지는 구조다."

"한국은 시작단계에 불과, 중국을 넘어 인도, 인도네시아까지"

그는 바로고 앱이 단순한 배달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물류기반 유통서비스라는 것. 지역 상권과 함께 물류의 판도를 뒤집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현재 바로고는 약 5천여 개의 가맹점이 전국 주요도시에 고루 분포돼 있다. 지금은 지방권에 세팅되어 있는 수가 더 많다. 인천 같은 경우엔 전 지역이 다 구축되어 있다. 서울은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어느 지역이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곳은 없다. 모든 지역이 다 중요하다. 서울은 구로, 금천, 관악을 비롯하여 서초, 송파, 강남, 강북이 오픈되어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마케팅 인력들이 돌아다니며 거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세계시장 공략의 포부를 밝혔다.

"바로고는 중국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바로고를 잘 모를 수 있다. 하지만 빠르면 1년, 늦으면 2년 안으로 전국에서 바로고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한국에 정착시킨 뒤 중국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거대 시장인 인도와 인도네시아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 바로고 이태권 대표 ⓒ 시사오늘

사랑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지역 영세상인도 한 가족

외연적인 확대만큼이나 내실을 다지는 일도 중요하다. 이 대표는 어떤 기업이든, 직원과 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바로고 직원의 대우나 처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직원 한 분 한 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분들의 역량이 모여 하나가 되는 것이고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 내 철칙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고와 함께 연을 맺은 가맹점과 영세상인 모두 한 가족이다. 그리고 배달사원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자고 제안했다. 배달원 분들을 격상 시키자는 의미에서다. 아직까지 많은 배달원들의 고충이 많고 인지도도 낮은 게 사실이다. 바로고 가족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 '00 배달원'이 아닌 '바로고 직원'으로 격상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배달원 스스로 자부심도 생기고 마인드가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배달사고율도 그만큼 낮아지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바로고는 사회적 기업 역할을 위해 '나눔 사업'도 함께 시행 중이다. 이 대표에게 나눔 사업에 대해 물어봤다.

"배달주문이 들어온 음식이 취소(cancel)된 경우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아닌 취약계층에게 배분될 수 있게끔 구청 등 지자체와 협의 중에 있다. 예를 들어 해당 지역 구청이 취약계층 주민 분들의 주소를 알려주면 바로고 기사 분들이 배달해주는 그런 시스템이다. 이는 꼭 음식만이 아니고 추운 겨울 구청에서 연탄배달 인력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저희 바로고 기사 분들이 한 손 보태며 함께 할 수 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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