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매각 불발…재입찰 가능성은?
스크롤 이동 상태바
팬택 매각 불발…재입찰 가능성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11.21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결국 팬택 매각이 불발에 그쳤다. 21일 오후 3시 본입찰 마감 결과 입찰한 곳은 없었다.

▲ 팬택 사옥ⓒ뉴시스

삼정KPMG는 "지난 달 인수의향서(LOI)를 낸 곳은 두 곳 정도 있었지만 결국 인수 가격을 써낸 곳은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등이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 예측 했고 실제로 인도의 마이크로 맥스는 지난 4월 지부투자 의향을 전달하기도 해 특이점이 없는 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국내 채권단이 정한 최저 입찰가격이 인수를 희망한 기업들이 생각한 가격과 큰 차이를 보여 유찰로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앞서 채권단은 팬택 청산가치를 1895억 원으로 산정했다. 팬택을 인수하려면 최소한 이 가격보다 많이 써야 한다.

때문에 최근 점유율 3위로 급부상한 샤오미나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폰 공세에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채권단이 생각하는 2000억 원 안팎의 금액을 써낼 수 있는 곳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관측이다.

팬택은 이날 매각 무산으로 재입찰이 추진되거나 파산, 또는 독자생존을 준비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팬택 김해 공장과 특허권 등을 분리매각 하는 방안도 제기됐으나, 팬택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정KPMG 관계자는 "오늘 팬택 최신 스마트폰이 출시됏는데 반나절만에 완판 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법원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일이지만 투자자 유치 과정에서 관심을 갖는 이들이 있다면 재입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