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만난 정치인(47)>박맹우,"위기를 기회로, 끝까지 도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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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서 만난 정치인(47)>박맹우,"위기를 기회로, 끝까지 도전하라 "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11.27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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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으로 조명해본 세상의 이치…세상의 법칙은 반드시 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위기는 기회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도전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이 세가지 명구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너무 흔하고 당연하게 여겨져, 어찌보면 식상할 수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수많은 인물들이 이 짦은 말에서 많은 것을 찾아냈다. 덕분에 이 몇 마디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언으로 이어져왔다.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 을)은 명언에서 세상의 이치를 찾아낸 사람들 중 하나다.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모교인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북악포럼>을 찾아 강연했다. 그는 강의에 앞서 "자랑스런 모교 후배들에게 어떤 강의를 들려줄지 고심했다" 며 "성공한 사람들의 압축된 교훈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세상의 이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신문이나 책에서 좋은 구절이 있으면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다. 세계적인 명인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남긴 압출된 교훈적인 말들이 많다. 말 한마디가 인생을 좌우한다고 한다. 좋은 말들을 늘 새기고 있으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 각오를 다지게 됐다."

▲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 을) ⓒ 시사오늘

박 의원은 자신의 사례를 통해 설명을 이어갔다. 울산시장을 세 번이나 역임하고, 이젠 국회에도 입성했다. 승승장구다. 그러나 그 자리에 서기까진 여러 일들이 있었다. 박 의원은 방황의 학창시절부터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감히 제 사례를 들려주며 여러분에게 세상의 이치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10년 넘은 방황 끝에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976년도에 국민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그때 스물여섯이었다. 당시 스물여섯은 들어온 순간에 가장 연장자가 되는 나이었다. 입학 후에도 역시 뚜렷한 목표없이 지냈다. 그렇게 시간은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또 한번의 큰 위기가 닥쳤다. 술을 먹다 죽대에 떨어져 6개월간 고향에 내려가 누워있는 신세가 됐다. 그때 방황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참회의 눈물을 정말 많이 흘렸다. 그 뒤로 많은걸 느끼고 어렸을때부터 꿈꿔왔던 행정학 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고시 관련 책이란 책은 모두 다 샀다. 이보다 더 열심히 할순없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다. 물론 1차부터 떨어지는 쓴맛도 보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긴 과정 끝에 공직자가 되는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명언을 인용, 당부를 덧붙였다.

"세상의 크고 작은 역사는 위기의 시기에 만들어 진다. 나 역시 절망의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도전했고, 스물 아홉이란 늦은 나이에 고시를 시작했다. 모두가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중요한 것은 도전했기에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공짜는 없다…'무상시리즈' 정책은 '무상'이 아니다

"어느 황제가 유명한 학자에게 세상의 이치를 정리해오라고 하니 책을 세권으로 정리해왔다고 한다. 더 간략하게 압축해오라고 명령하니 한권의 책으로 가져왔다. 그러니 조금더 간략하게 요청했고 몇줄의 글로 가져왔다더라. 이것도 많으니 한마디로 정의해오라고 했다. 바로 학자의 답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것이었다. 세상의 이치를 가장 관통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이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정치권에 불어닥친 '무상시리즈'를 통해 사회현실에 대입시키며 강의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는 무상 정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며 세상의 원리는 결코 무상이 아니란 뜻을 피력했다.

"무상시리즈'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등록금 무상의료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무상이란 말 자체가 잘못됐다. 여러분 정말 공짜라고 생각하나? 아니다. 국가가 해주던 지자체가 해주던 누가 부담해도 부담하는 하나의 공재다. 무상이란 단어로 정치적으로 많은 악용을 하고 있다. 무상 포퓰리즘에 빠져 있는 것이다. 모두에게 무상을 제공한다면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울산시장 시절 전국이 무상한다고 할 때 난 반대했다. 진보정권의 모든 비난과 시위에 시달렸지만 단호하게 반대했다. 전국적으로 무상 정책이 시행된다면 사실 정말 어려운 계층이 더 손해보게된다. 3~4년이 흐른뒤 지금 어떻게 됐나. 예산은 바닥나고 결국 다른 예산에서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상급식의 질은 떨어져 거부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음식물 처리하는 비용이 더 들고 있다. 공짜가 더 비싼 법이다. 결국 100만원을 무상받는다 하면 그로 인한 시스템 붕괴값을 따지면 1억의 손해를 보고 있단 소리다. 무상은 영혼까지 파괴 한다. 과연 무상 정책에 누가 무슨일을 열심히 할 것이며 누구에게 감사해 할것인가. 역축복이다." 

하루에 한번, 신문과 칼럼을 찾아라

▲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 을) ⓒ 시사오늘

이처럼 그는 노력없는 댓가는 없는 것처럼 세상의 공짜 법칙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와 운명의 연결법칙도 존재한다며 학생들에게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강의를 마쳤다.

"여러분, 결국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은 세가지다. 도전과 성취, 노력이다. 늦었다고 생각해도 도전하라. 도전을 안하는 것이 제일 나쁜 것이라 했다. 어려운 일이 닥쳐도 기회라 생각하고 이어가라. 그 노력은 반드시 언젠가 이루게 돼있다. 또한 겸손한 생각을 잊지 마라. 광대한 우주속에서 나란 존재가 무언인지 되새기고 모든 것에 감사하라.

돌아가신 장영희 교수가 이런 글을 남겼다.

'희미한 불빛에 천장의 흐릿한 얼룩이 보였다. 문득 그 얼룩이 미치도록 정겨웠다. 얼룩마저 아름다운 이 세상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세상을 결국 이렇게 떠나야 하는구나'

그렇다. 가는 사람은 풀한포기 나무한그루가 다 소중한 것이다. 여러분 젊고 하고자하는 목표를 가졌으니, 이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자체를 복으로 생각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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