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매출, 소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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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매출, 소주 뛰어넘었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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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중심으로 수임맥주 인기 치솟아…연말 들어 수입맥주 판매량 증가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대형마트에서 팔린 수입맥주 매출이 소주 매출을 처음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대형마트에서 팔린 수입맥주 매출이 소주 매출을 처음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이마트에서 수입맥주 매출은 288억 원을 기록한 반면, 소주는 280억 원에 그쳤다. 하반기 매출신장률 또한 전년동기대비 수입맥주가 8.5% 늘며, 소주 신장률인 2.8%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연말은 특히 수입맥주 판매량은 더욱 증가하는 시기로, 소주와 수입맥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맥주의 주류내 매출 비중은 2012년 하반기 11.7%에서 올해 16.6%로 5% 가량 비중이 늘어났다. 소주는 1.7% 늘어난 16.2%, 국산맥주는 3% 가까이 감소한 30.7%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수입맥주 인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맥주의 맛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수입맥주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맥주, 매출 비중 가장 높지만...신장률 전년동기 5%p 감소세

이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수입맥주 코너를 주류매장 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존’을 신설해 수입맥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이마트 15개점에서 이마트 단독으로 선보인 ‘씨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도그피쉬 헤드 90미닛츠 IPA’, ‘파이어스톤 더블 배럴 에일’ 등 ‘크래프트 비어(수제 맥주)’의 경우 오픈 한달만에 만병이 넘게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기록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경우 주류카테고리에서 최근 3년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다”며 “최근 선보인 크래프트 비어와 같이 특화된 맥주 맛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수입 맥주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산맥주의 경우 매출 규모는 수입맥주보다 높지만, 올해 하반기 매출 신장률은 -4.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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