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는 지금 ´경제통´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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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지금 ´경제통´ 구인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2.0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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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김종인 영입 실패
자원 많은 새누리 상대적 여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악수하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오른쪽)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뉴시스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정치권이 경제 전문가 섭외에 나섰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마음이 급하다.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는 후문이 들리지만 결과는 아직까지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영입 고삐는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경제전문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당했다가 재차 거절당했다. 지난 7·30 재보선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새정치연합은 이번에는 국정자문회 의장직을 제의했으나, 김 전 의원장이 정치권에 대한 불신 등을 이유로 손을 내저었다고 알려졌다.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새정치연합이 김 전 위원장에게 다시 손을 내민 것은 그만큼 당내 ‘경제통’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전 위원장의 영입을 시도했던 인사는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경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자신이 맡았던 의장직을 양보하려 했다.

자각도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지난달 17일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에 있어서는 '블랙아웃(정전)'"이라며 "'최경환노믹스'가 잘못되고 있어도 누구 하나 지적할 경제 전문가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출신 홍종학 의원이 단기필마로 분투중이다. 그러나 손이 턱없이 모자란다. 재정경제부에 오래 몸담고 국세청장을 지낸 이용섭 전 의원도 현재 원외에 있다. 영입이 유력했던 경제학자 장하성 교수도 안철수 의원과 결별하며 현재 정치권과 거리를 둔 상태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당내 제일의 경제통이라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입각하고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원외에 있지만, 아직 가용 자원은 충분하다.

예산통으로 유명한 이한구 의원은 경제혁신 TF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세 관련 전문가 김현숙 의원과 재경부 차관을 지낸 김광림 의원도 있다. 그 수도 많지만 다방면에 포진해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 영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우리 (새누리)당에는 경제통들이 여럿 포진해 있지만, 지금 당장 국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많이 보여드리진 못하고 있다”며 “경제를 하루 빨리 살리기 위해선 손이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자문을 구하고 영입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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