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본인 목소리를 이용한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고객의 목소리 주파수, 말하는 속도, 습관 등을 분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목소리 인증은 신청고객에 한해 이뤄진다. 고객센터나 온라인·모바일·T월드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한 뒤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SK텔레콤 비밀번호는 내 목소리 입니다"라고 녹음하면 신청절차가 마무리 된다.

고객의 목소리는 즉시 특징을 담은 성문으로 변환·암호화 해 별도 서버에 저장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주민번호 수집 및 활용이 불가능해지자 본인 인증 수단 강화방안을 강구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목소리 인증' 서비스로 본인 휴대폰 여부(1단계), 생년월일(2단계), 주소 등 고객정보 추가확인(3단계) 등과 함께 총 4단계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SK텔레콤은 또 ARS 안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보이는 ARS 서비스도 12월 중 제공할 예정이다.

보이는 ARS는 정보를 화면에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음성ARS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이나 청각 장애인도 손쉽게 이룔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의 목소리를 확인함으로써 고객정보보호를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목소리 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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