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발전위해 노조 앞장서겠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전북은행 발전위해 노조 앞장서겠다”
  • 고정길 편집주간
  • 승인 2009.03.06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형진 전북은행 노조위원장

“지식 노동자들에 관한 문제는 통상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 있지 않다. 우리는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심리적인 욕구라든지 개인적인 가치관을 만족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새로운 노조집행부는 조합원들의 개인적 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지혜를 모아 나아갈 것이다”전북은행 제16대 노조위원장으로 취임한 두형진 위원장의 첫 일성이다.

두 위원장은 “참다운 노동자는 자기의 일을 할 때 아내를 대하는 것처럼 애정을 다하는 사람”이라며 “전북은행 조합원들의 권익과 전북은행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시사오늘
-최근 한국의 노동운동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 한다. 어려움 속에서 전북은행 노조가 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

“얼마 전에 리관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한국에선 노조와 경찰이 스타워즈 처럼 싸운다. 그 에너지를 다른 나라와 경쟁하는 데 써야 한다’고 충고를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죽을 때까지 싸우는 노동운동이라 부를 정도로 한국의 모든 노조를 사시로 보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한국의 노조는 사회적 신뢰와 발언권도 크게 떨어진 게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기업도 살고 노조도 살 수 있는 생명의 터전을 마련하자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즉, 세계화가 자본경쟁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 고용조정에 맞서 노동자의 고용과 생활안정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전북은행 노조는 절대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전북은행도 살고 노조도 살 수 있는 공통부분을 찾는데 조합원들의 중지를 모아 상상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미국발로 시작된 금융위기는 전 세계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으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필코 전북은행을 지키는데 노조가 최후의 보루가 되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다.

▲     © 시사오늘
“전국최고의 은행으로 거듭날 터”


-전북은행이 사상최대 순이익을 낸 배경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북은행은 사상최대 순이익을 냈다. 2008년도 결산결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33억원이 증가한 418억원을 실헌했다. 이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을 32.8% 순이익은 65.2%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3년 (440억) 이래 순이익 규모가 최대다. 한마디로 위기에 강한 은행이 됐다. 총자산도 전년대비 11.45%가 증가한 6조8천808억원이고 총 수신도 10.08% 증가한 4조8천489억원으로 계획대비 3.04%를 달성 했으며 대출금도 11.95% 증가한 4조5천416억원으로 목표대비 106%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 비율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순이익 마진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통계가 잡히고 있다. 기업 모두들 죽겠다고 아우성인데도 전북은행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것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노조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전북은행 노조는 노조원들의 임금, 복지, 근로조건 등 경제적 이해관계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밝혀두고 싶다. 거듭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가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사(社)든 노(勞)든 고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모든 노동운동이 지행해야 할 목표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진다면.

“노동자들이 임금을 충분이 받는 한 빈곤이 있을 수 없고 위기가 있을 수 없다. 노동자들의 발전에 반대하는 사람은 번영에 반대하는 사람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출근부에 자신의 영혼을 맡겨 놓았다가 퇴근할 때 다시 찾아 간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 사업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 노조가 갖는 최선의 목표라고 본다. 전북은행이 전국 최고의 은행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밝혀둔다.”

한편, 지난달 23일 두 위원장은 전북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두 위원장은 전임 노조활동 속에서도 꾸준히 자기개발을 실천해 ‘은행의 비대면 채널 서비스에 대한 사용성이 은행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두 위원장은 군산상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