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황태현號, '날개 없는 추락'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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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황태현號, '날개 없는 추락' 언제까지?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12.06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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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랠리' 포스코건설 ①> 담합·실적악화·소송 등 '삼재' 시달려…경영 '빨간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이 올해 입찰담합과 부실시공, 소송 등으로 경영에 위기를 겪고 있다.ⓒ시사오늘

황태현 사장의 포스코건설이 올해 '삼재'를 치르는 모양새다. 각종 악재로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시사오늘>은 사면초가에 빠진 황태현 체제의 포스코건설의 부진 이유를 △담합과 과징금에 따른 실적악화 △부실시공 △1200억 원대 소송 등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더불어 포스코그룹의 이번 임원인사에서 황태현 사장의 입지도 분석해본다.<편집자주>

포스코건설은 올해 연초부터 시작된 △담합과 과징금에 따른 실적악화 △부실시공 △1200억 원대 소송 등으로 곤혹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부실시공 논란까지 일고 있는 등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의 악재가 곳곳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황태현 사장의 경영능력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실적의 날개없는 추락과 최악의 살인기업 불명예 등에 따른 여파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뒤 정동화 대표이사가 사임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벼랑끝으로 몰린 포스코건설은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 3월 내부 평가를 거쳐 황태현 카드를 꺼냈다.

포스코건설은 당시 "황태현 사장은 내부 평가를 거쳐 선정한 건설분야 경험과 재무분야 전문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황태현 호(號) 출범 이후 포스코건설의 영업이익은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해외 수주 역시 연초 목표치의 3% 수준에 머무르는 등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포스코건설의 2분기 영업실적은 54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9%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순이익은 52억 원으로 89%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조12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축소됐다.

이외에도 연초 해외 수주 목표를 72억 달러로 잡았지만, 19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그치며 10대 건설사 '꼴지'의 성적을 냈다. 올해 10대 건설사 평균 수주액이 43.4억 원 인데 해당 금액의 2배 이하 수준이었다.

포스코건설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내외 토목 부문 손실과 미분양 물량, 담합에 따른 과징금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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