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다가동 한양수자인, 눈 가리고 아웅식 분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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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다가동 한양수자인, 눈 가리고 아웅식 분양 '의혹'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12.1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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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공고에 조합 물량 표기 안 하고 선착순 분양 실시 지적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전주 한양수자인 아파트 분양 공고에 조합원 물량임을 구분짓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 눈가리고 아웅식 분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시사오늘


한양건설이 최근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2가 116-1번지 일원에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한양수자인에서 눈가리고 아웅식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 주민은 10일 "다가동 한양수자인은 조합설립인가 단계라 분양 공고에 조합 물량임을 구분 짓는 동·호수가 정확히 명시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선착순 분양으로 보인다"며 "전주 시민을 우롱하는 불법광고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주시청이 해당 사항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다가동 한양수자인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진행되며, 1~29층까지는 조합원, 30~35층까지는 일반 물량으로 분양된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조합원이 시행사 개념이기 때문에 조합원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조합원 모집을 완료한 후 시청에 사업승인을 허가받아 일반 분양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전주 전역에 걸린 분양 공고 현수막에는 '평당 600만 원대 계약금 1천만 원(35평형 기준)'이라는 내용과 함께 선착순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조합원과 일반분양 구분이 되지 않은 것.

현재 조합원 설립인가 단계라 조합원 모집이 이뤄지는 중이며,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 중순으로 완료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시청으로부터 아파트 사업 심의를 받아 조합설립단계에 있다”며 “현재 조합원 물량을 모집 중인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분양은 조합원 모집이 완료되는 시점인 1년 후쯤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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