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민운동가와 서울시장 사이에서 갈등…인권헌장 사과˝
박원순, ˝시민운동가와 서울시장 사이에서 갈등…인권헌장 사과˝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12.10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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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 인권헌장 무산을 선언한 것에 대해 10일 성소수자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면담을 갖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시위 중인 성소수자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인권헌장 제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해 서울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시민운동가, 인권변호사 경력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과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엄중한 현실, 갈등의 조정자로서 사명감 사이에서 밤잠을 설쳤고, 한 동안 말을 잃고 지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시민위원님들이 보여주신 헌신적인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엄혹하게 존재하는 현실의 갈등 앞에서 더 많은 시간과 더 깊은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박원순 시장은 "선택에 따르는 모든 책임을 묵묵히 지고 가겠다"며 "그리고 제가 서있는 자리에서 현존하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헌장 제정을 위한 마지막 시민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 명시 여부를 두고 갈등을 겪다 표결로 조항 포함을 결정하자 합의로 볼 수 없다며 사실상 헌장을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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