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불안 불구 사재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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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불안 불구 사재기는 없었다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5.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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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등 생필품 구매량 소폭 증가...석탄일 연휴 이유 커
남북관계 긴장감 고조에도 불구하고 생필품 사재기 등 국민들의 동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이후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의 생필품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의 마구잡이 사재기는 발생하지 않았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천안함 침몰 사고를 '북한 함정의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이라고 발표한 직후인 지난 20일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가 발표된 24일까지 쌀, 라면, 생수 등의 판매가 지난주보다 소폭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 기간동안 쌀 매출은 지난 주 같은 기간(13~17일)보다 20.9% 증가했고 라면은 12.0%, 통조림은 6.3%, 생수는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역시 지난 주 같은 기간(13~16일)보다 쌀매출은 12.6%, 라면은 15.7%, 생수는 13.6%, 통조림은 13.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에서는 정부가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대북 강경책을 발표해 남북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생필품 사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측 입장은 다르다. 삽시간내에 재고가 바닥나거나 줄을 서서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사재기에 나타나는 재고소진이나 줄을서서 구매하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고 매출 증가율도 매우 낮았다"며 "지난 주말 석가탄신일이 끼어 휴일변수때문에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 이유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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