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4척 동해서 잠적, 해군 추적 중
스크롤 이동 상태바
北 잠수함 4척 동해서 잠적, 해군 추적 중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26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평통 “"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할 것”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4척이 동해 기지에서 잠적, 군 당국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소규모 국지전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300t)이 함경남도 차호기지에서 출항해 훈련을 하는 상황이 포착됐다"며 "이들이 아직까지 기지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잠수함 4척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도, 이틀 동안 종적이 불확실한 것도 드문 일"이라며 "동해 함대의 모든 전력을 동원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군 1함대는 대잠(對潛)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어제(25일) "이명박 대통령 임기기간 동안 당국 사이의 대화와 접촉을 일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조평통은 이어 "이제부터 북남관계의 전면폐쇄, 북남불가침 합의 전면파기, 북남협력사업 전면철폐의 단호한 행동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해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그에 맞게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엄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조평통의 이 같은 대응이 우리 정부가 24일 천안함 관련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점, 국방부의 대북심리전 전개, 북한=주적 개념 부활 등이 적극적 억제 정책을 펴는 상황 등에 비춰 남북간 경제, 인도적 분야 등의 관계는 사실상 단절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천안함 사태 이전과 이후의 남북관계가 같을 수 없다"며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도발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고 말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