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내달부터 이동통신 3사 모두 '3밴드 LTE-A'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초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 유료 고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 100여 명은 서비스 전송속도와 전송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소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제로 3밴드 LTE-A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 역시 같은 날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광대역LTE-AX4'체험존을 만들어 상용 서비스를 준비했다. 30일부터는 대학생 체험단을 통해 3밴드 LTE-A 단말기인 갤럭시노트4 S-LTE 품질 평가도 시작한다.
KT는 "10만 개의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내년 1월 유통점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망 안전화 테스트 등을 완료한 뒤인 내달 초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가 내년 1월초 공개할 신규 단말기로 3밴드 LTE-A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적용해 최고 30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
LTE 주파수(10㎒) 2개와 LTE-A 주파수(20㎒) 1개를 더해 만든 3밴드 LTE-A는 1기가바이트(GB) 영화 한 편을 28초 만에 다운로드받는다.
기존의 LTE보다 4배, 3G에 비하면 21배 빨라진 속도다.
하지만 3밴드 LTE-A 상용화라는 이름에 비해 서비스 지역이 분당 서현역 주변 등에 국한되고 사용자가 극히 제한돼 상용화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광대역 LTE-A와 3밴드 LTE-A의 속도차이를 체감하는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될 지 의문"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의미없는 경쟁사간 자존심 싸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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