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신년 정가 강타…이인제 원혜영 '주목'
스크롤 이동 상태바
남북정상회담 신년 정가 강타…이인제 원혜영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5.01.02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 2015 핫이슈 재부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관련 입장 밝히는 류길재 통일부장관 ⓒ뉴시스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연초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화 의지를 보이자 정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통일’이 신년 이슈로 또다시 떠올랐다.

앞서 남북 정상회담은 2000년과 2007년 비교적 최근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일각에선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빠르면 오는 7~8월 성사를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7년 동안 남북관계가 사실상 냉각기였던 만큼 현실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북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30여분짜리 연설 중 5분의1을 남북관계에 할애할 만큼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부는 이날 오후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전년도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평하며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가 제안한 대화’에 조속히 호응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몇 시간 뒤 통일부 류길재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당국간 대화가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치권도 일제히 반겼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를 제안한 이후 나온 북한 최고지도자의 긍정적 반응인 만큼 환영하는 바”라며 “남북한 체제와 제도의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상생 번영하는 길을 찾아내려면 서둘러 만나 생산적인 얘기를 나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도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광복 70주년인 새해 첫날, 남북정상이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을 전면적으로 재개하는 선물을 국민께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는 논평을 냈다.

이와 함께 통일이 올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미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이 파장을 부른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내엔 이미 통일 대비 준비들을 해온 인사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수다. 지난해 12월 9일엔 국회 ‘국민합의에 기반한 통일준비 및 남북대화 재개 촉구 결의안’이 의결됐다. 국회가 남북 국회회담 추진을 결의한 것은 처음으로, 새정치연합 소속 원혜영 위원장을 비롯한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의 성과물이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도 오랫동안 통일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3월엔 <통일은 경제다>라는 책을 펴내고 성대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앞서서는 여당 내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조경태 의원 등도 남북 경제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지난해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통일이 생각보다 가까이 와 있을 수도 있어서 지금부터 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새누리당), 저쪽(새정치연합) 가릴 것 없이 꽤 많은 의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