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시공학회 "제2롯데월드 주차장 균열은 자연스러운 것"
스크롤 이동 상태바
건축시공학회 "제2롯데월드 주차장 균열은 자연스러운 것"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5.01.02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서 발생하는 건조현상과 온도변화에 따른 것…문제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청주대학교 한천구 교수는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 균열이 콘크리트 타설 과정 중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시사오늘

롯데건설의 자문기관인 한국건축시공학회는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균열이 안전하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국건축시공학회에서는 청주대학교 한천구 교수, 동양미래대학교 장덕배 교수, 인천대학교 양성환 교수가 참석해 발표와 질의응답에 나섰다.

안전점검 결과 발표를 맡은 청주대학교 한천구 교수는 "균열은 콘크리트 타설 과정 중 재료 배합이나 시공방법, 환경 등에 따라 콘크리트 표면과 마감재에서 태생적으로 발생하는 건조현상과 온도변화에 의한 수축균열"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 균열 허용치인 0.4mm를 초과하지 않은 균열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한계치를 초과했다 하더라도 적절한 보수·보강 조치만 이뤄지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축시공학회가 최근 구조 안전성 검토를 위해 지하주차장 바닥 23곳에서 콘크리트 내부 균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원통 모양으로 콘크리트 일부를 채취해 검사하는 코어링을 실시한 결과 모두 허용 균열 폭인 0.4㎜ 이내를 유지했다.

동양미래대학교 장덕배 교수와 인천대학교 양성환 교수도 균열이 자연스럽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장 교수는 "건물 균열의 90%는 건조수축 때문으로 공사가 마무리된 지 수십일 이후부터 5년 이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균열은 계속 발생할 수 있지만 보수가 이뤄진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 역시 "콘크리트 균열은 여름이 되면 늘어나고 겨울이 되면 줄어들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구조적 균열이 아니라 문제는 없지만, 건물의 수명을 위해 꾸준한 보수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히 균열을 관리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 보수해 시민들이 제2롯데월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