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침몰' 사조산업-유족 마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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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침몰' 사조산업-유족 마찰 심화
  • 방글 기자
  • 승인 2015.01.0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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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선원 수색 재개 요구하며 무기한 투쟁 예고
사조산업 "수색 중단 불가피…보상금 협의 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오룡호 침몰과 관련 유족이 무기한 상경 투쟁에 돌입했다. ⓒ뉴시스

오룡호 침몰 사고와 관련 사조산업과 유족 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5일 오룡호 사망·실종선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충정로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단된 오룡호 선원 수색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사조산업 측이 위로금으로 3500만 원이면 충분하지 않느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협상 태도 불성실을 지적했다.

유가족들은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과 면담이 성사되고 회사 측이 보상금과 실종자 수색에 대한 다른 대안을 내놓기 전까지 무기한 투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사조산업 측은 "수색 중단은 러시아 정부 측의 통보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31일로 러시아가 정한 조업 기간이 끝나 어선이 들어갈 수 없고, 서베링해 기상이 악화돼 정부가 파견한 경비함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어 수색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사조산업 측은 보상금 협의와 관련해서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협상팀을 꾸려 수차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유족에게 보상금으로 인당 평균 3억2000만 원을 제시하는 등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유족은 선체  인양 등 불가능한 요구조건을 전제로 달고 있고 또한 보상금으로 3500만 원만 회사가 지급 하겠다고 하는 등 사실과 다르게 인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사조산업 오룡호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해 승선원 60명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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