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대표 후보 컷오프 통과한 이인영…486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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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대표 후보 컷오프 통과한 이인영…486 기지개 켜나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1.07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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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 결과⑨>이인영, 본선행 티켓 거머쥐고 '다크호스' 등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이인영은 컷오프를 통과하며 돌풍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애초 'Big 2'인 문재인과 박지원은 무난한 경선을 치를 것이라 예상했다. 당대표 후보자가 될 나머지 한 자리에 누가 오를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경선도 사실상 이인영 조경태 박주선의 싸움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이인영이 최종 한 자리에 오르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인영이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가장 큰 이유는 이제까지 '단결'을 주도해 신뢰를 쌓았다는 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인영은 2011년 박원순서울시장 후보 상임선거대책 본부장을, 2012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문재인 선대본부장 당시 안철수와의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지도부로 친노, 비노 등 계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통합'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3인, (왼쪽부터)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의원 ⓒ 뉴시스

이인영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출신이다. 4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대표주자다. 이인영의 본선행으로 친노 대 비노로 굳혀졌던 계파구도에서 486세가 다시 기를 펼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권 경쟁은 '친노' 문재인, '비노' 박지원, '486' 이인영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다가오는 2·8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 주자가 되는지에 따라 야권 지형에도 큰 변화를 끼친다. 2016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이인영이 최종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문재인 대 박지원 구도에서 변화가 생겼다.

이인영의 지지세력은 문재인과 다소 겹친다. 때문에 박지원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이인영과 문재인의 '단일화'다. 이인영이나 문재인 모두 현재까진 단일화를 염두해두고있진 않지만, 막판에 단일화를 이룬다면 판도는 180도 바뀔 수 있다.

이인영은 본선 후 첫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해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기자간담회 등 ‘48시간 무한질주’지지호소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은 이인영이 최종 3인으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서 나눈 대담이다.

-컷오프에서 통과된 의미는.

"'엎어봐라' 이런 뜻이다."

-어떻게 엎어보라는 뜻인지.

"내가 후보로 선출된 것은 '반란의 시작'이다. 성공하면 '혁명'이고, 실패하면 '역적'이다. 우리당이 정당 혁명의 길로 갈 것인지, 형장의 이슬이 될 것인지에 대해 주사위는 던져졌다. 루비콘 강을 건넌 것과 다름 없다. 전력을 다해서 낡은 정치, 패권정치, 지역주의와 싸우겠다. 우리당이 민생 진보의 정당으로 전력을 다하겠다."

-어디서 표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나.

"지난 2년동안 중앙정치에서 사라졌기 때문에(당직을 맡지 않은 것) 애먹은 부분이 있다. 세월호처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참사 앞에서 가장 슬픈 사람이 되지 못했고,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 속에서 온 국민이 분노할 때 가장 분노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당은 기성 정치인으로 계파 싸움에만 몰두해 나눠져서 서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 비판 받을 때마다 정직하게 매를 맞고 극복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어떤 것들이 가장 생각이 나는지.

"중앙위원 선거인단을 만나는 과정에서 2010년에서 2011년까지 최고위원 활동해 준 것을 기억한 분들이 참 많았다.

2011년 민주당 야궈통합 특별위원회 활동할 때 당과 시민사회가 하나가 되도록 연대하고, 주도한 것에 대한 신뢰, 2011년 어려웠다고 생각했던 재보궐 선거에서 분당에서 손학규 대표과 최문순 도지사를 당선으로 이끈 것, 순천 무공천을 관철시켰던 의지들, 그리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에 대해 주민투표로 보편적 복지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 반란을 진압했던 것,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박영선 후보단일화에서 실패해서 많이 아팠지만, 박원순 시장을 위해 추스려서 나갔던 것,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던 것들이 생각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묵묵히 신뢰들이 쌓였다. 나는 이미 중앙위원회에서 예비경선에 통과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인영 당대표 후보자 프로필

1971~1977년 : 성남 초등학교 (충주)

1977~1980년 : 충주 중학교

1980~1983년 : 충주 고등학교

1987년 : 고려대학교 20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1987년 :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의장

1999년 : 새천년민주당 창당 (창당발기인)
2000년~2003년 : 새천년민주당 구로갑 지구당 위원장

2002년 : 노무현대통령후보 선대위 (인터넷선거특별본부기획위원장)

2004년~2008년 : 17대 국회의원 (교육위,행자위)

2010년 :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2010지방선거 기획단장

2010년~2011년 : 민주당 4대강대운하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

2010년~2011년 : 민주당 비정규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2011년 :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선대위 상임선거대책본부장

2012년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2012년~2013년 : 문재인 18대 대통령후보 선대위

2012년~현재 : 19대 국회의원 (상반기-기재위위원, 하반기-환노위간사,여가위위원)

수상내역

2003년 : 제1회 박종철 인권상

2013년 : 국정감사 우수 의원상

2014년 : 국정감사 우수 의원상

2014년 :  2014년 : 국정감사 우수 의원상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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