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야권단일화 국민 기만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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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야권단일화 국민 기만하는 것”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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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후 대북 결의안 처리 시사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야권에서 일고 있는 후보단일화와 관련, "선거 때만 되면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승리를 하여 한다"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31일 오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원지사에 나온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의 지지율이 높으니까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를 꾀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사실상 어제(30일) 심상정 진보신당가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며 전격 사퇴, 사실상 범야권단일화를 염두해둔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검증받지 못한 정당과 급조된 후보들이 과연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며 거듭 비판했다.

정 대표는 대북결의안과 관련, "민주당이 끝내 동의하지 않으면 의원들이라도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이후 대북결의안 단독처리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 "야당에 천안함 관련 문제를 지방선거에 이용하지 말자고 했었는데, 야당은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식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주말 수도권과 충청의 주요 전략지역을 방문, 지원 유세를 펼치며 막판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정 대표는 30일 인천 계양구 방문을 시작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등을 지원했다.

특히 이날 애초 유세일정에 없었던 대전을 전격 방문, 박성효 대전시장 지원유세를 이끌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매진했다.

이는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막판 상승세를 탔다고 전망, 막판 지원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깍아내리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선거판을 끌어들여 국민을 편 가르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소속 후보를 찍으면 민주당을 도와주는 만큼 이들을 찍으면 절대 안 된다"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한나라당 후보는 좋은 후보"라며 사표심리를 이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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