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경기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10일 오전 9시 27분께 화재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은 오전 11시 44분께 진압됐지만 한모(여·26세)와 안모(여·68세)가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를 마시거나 창 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한 주민 101명은 부상을 입어 의정부 성모병원 등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7명이 중상을 입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확인됐다.

또 구조작업을 하던 중 부상을 입은 신곡지구대 소속 이모(35) 순경과 임모(36) 순경 등 경찰관 2명도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는 2개 동으로 된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필로티에서 불이 시작돼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재 당시 불이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에 갇히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세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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