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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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
  • 고정길 편집주간
  • 승인 2010.05.3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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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동시지방선거가 이틀 남았습니다.

지방선거는 우리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복지와 지역발전 그리고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주민대표를 뽑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는 주민이 직접 뽑은 대표가 지역에 관한 사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게 함으로써 풀뿌리민주주의의 이념을 실현하는 제도로 여기에는 민주주의 원리와 분권 및 수직적 권력분권, 주민의 기본권 강화와 사회국가 원리를 실현하는 기능이 담겨 있다고 교과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는 여행을 또는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든 나그네가 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옵니다.

그리운 집들이 보이고 거리에는 애들이 고향의 사투리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오순도순 살아가는 곳을 주민들이 가꾸어가는 것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거시기’라는 말 한마디로 만감이 교차되는 곳, 그 곳에서 없으면 없는 대로 속 끓이지 않고 형님 아우 찾으면서 머리 맞대고 상의하며 집안 살림 꾸려가듯 지역을 꾸려 가는 것일 갭니다.

그런데 지방은 더 이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고향도 정감이 넘치는 고향도 아닙니다.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지방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호언장담들을 하고 있습니다.

흡사 허약한 체질을 헤집고 들어가 가격을 후려쳐 초과 이익을 달성하는 일부기업의 작태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들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대로 추진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먹이 찾아 떠났던 철새들이 다시 찾아오듯 밥벌이 때문에 고향을 등진 사람들이 찾아오고 떠나지 않고도 의식주 걱정이 없는 마을,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지역일 것입니다.

진정으로 지역을 사랑하는 후보들이 주민의 대표로 선출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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