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종합건설, 동양건설산업 M&A 매각 재참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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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종합건설, 동양건설산업 M&A 매각 재참여 '논란'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5.01.1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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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수 입찰 포기·컨소시엄 실체 불분명 등 이유로 인수 의지 없는 것 아니냐 지적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동양건설산업 M&A에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이 재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기업 정상화가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뉴시스

동양건설산업 소액 주주 모임이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이 동양건설산업 기업인수합병(M&A) 참여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기업 정상화가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은 29일 예정된 동양건설산업과 이지건설의 매각이 무산되면 자사를 비롯한 건설사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최근 밝혔다.

하지만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은 지난해 동양건설산업과 이지건설의 감자를 반대하며 인수합병무효 소송전을 벌인 데 이어 최근에는 인수의향서 제출 후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이지건설과 법원이 215대 1 감자안을 추진한 것에 대해 인수합병무효소송을 선언하며 동양건설산업 M&A를 반대한 바 있다.

주식은 1주당 23원으로 폭락하고 채권자들의 변제율은 2.4%에 불과, 인수자의 배만 불린다는 것.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은 2대 1 병합감자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대1로 병합감자를 추진할 경우 주주의 지분은 15%밖에 되지 않아 인수전에 뛰어들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은 같은 해 연말 동양건설산업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도 했다.

이외에도 골든브릿지종합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폐업 또는 워크아웃 상태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컨소시엄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는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의 과거 인수 참여 포기 의사와 불분명한 컨소시엄 주체 등을 매각 차질 요소로 꼽았다.

그러면서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이 동양건설산업 인수 의지가 없음에도 M&A에 뛰어들어 기업 정상화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1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건설사 M&A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이었는데 지난해 12월 18일 이지건설이 자체 자금으로 잔금을 완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골든브릿지종합건설의 인수 훼방은 사실상 무의미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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