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與 원내대표 경선 당일 출간되는 MB회고록,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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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與 원내대표 경선 당일 출간되는 MB회고록, 우연일까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1.3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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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친이(親李)와 손잡은 유승민 밀어주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MB, 이명박 전 대통령 ⓒ 뉴시스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정치권에 큰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MB가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출간일(2·2)과 사전 공개(1·28)를 결정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MB측은 <대통령의 시간> 출간일을 2월 2일로 정했다며, 그 전날인 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부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MB측은 갑자기 지난 28일 저녁 회고록 전문을 PDF파일로 전환해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자연스레 다음날인 29일, MB회고록에 대한 기사가 정치면을 휩쓸었다.
 
사전 공개 시점(1·28)이 묘하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원내대표 경선 날짜를 2월 2일로 공고한 날이기 때문. 심지어 MB회고록 출간일과 같다.

일각에서는 MB가 범친이명박(親李)계 원유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내세운 차기 원내대표 후보 유승민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회고록 출간일과 28일 사전공개를 결정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시사평론가 김성완씨는 30일 CBS<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2월 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일은 친이계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라며 어제(29일) MB회고록이 언론에 도배될 때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선거일을 2월 2일로 공고한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이계와 함께 뭉친 유승민·원유철이 친박 이주영·홍문종에게 질 경우 내년 총선 공천도 친이계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MB가 친이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자서전 공개를 판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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