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감소…낙지값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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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감소…낙지값 천정부지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1.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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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량 대부분…주 먹이인 ‘칠게’ 축소로 낙지 서식 환경 악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최근 어획량 감소로 인해 낙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뉴시스

최근 어획량 감소로 인해 낙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낙지 어획량은 2009년 7013t에서 2010년 6954t, 2011년 6445t, 2012년 5799t, 2013년 5061t, 2014년 4691t으로 5년 새 33.1%가 감소했다.

이는 1만t 이상을 어획하던 90년대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낙지 어획량 감소는 연안 갯벌환경 오염, 고수온과 가뭄 등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다. 서식 환경이 점차 악화되면서 좀처럼 낙지가 수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

또한 다른 어류에 비해 크게 적은 산란량(100여개)에다 개중에서도 70~80개만 생존하는 까다로운 번식 습성, 먹이인 칠게가 환경오염과 남획으로 줄고 있는 것 등도 낙지 어획량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잡히는 낙지도 산지에서 대부분 소비돼 시중 90% 가량은 중국산이 공급되는데 이마저도 수요를 따르지 못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서울 가락도매시장 1월 kg당 평균 거래가격은 2011년 약 7700원에서 현재 약 9300원 수준이 됐다.

한편, 낙지의 공급량 감소에도 대형마트는 낙지 소비를 원활히 하기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중국에서 낙지 33만 마리(55t)를 확보해 내달 4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 및 온라인 마트에서 마리당 1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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