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염증엔 신경치료가 답?…"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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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염증엔 신경치료가 답?…"NO"
  • 박필립 기자
  • 승인 2015.01.3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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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 "자연 치아 보존 중요, 정기검진으로 관리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필립 기자)

서울 성북구에 사는 김미영(36)씨는 과거 신경치료를 했던 부위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며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며칠 쉬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그대로 방치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더 심해졌고, 악취까지 나기 시작했다.

결국 인근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의사로부터 해당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신경치료를 받았던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차 악화돼 잇몸이 부풀었던 것이다.

믿을신치과 신태운 원장은 "김 씨처럼 신경치료나 과다치료로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충치나 염증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신경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신경치료를 선택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것.

신 원장은 "신경치료로 인한 후유증은 길게는 10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치료를 하더라도 환자들이 지각하기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일 신경치료 후 통증이 심하거나 잇몸이 부풀어 오른다면, 염증이 뼈 조직까지 진행됐을 확률이 높아 하루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염증이 심한 경우 자연치아를 발치한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신경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1년에 한 번 씩 정기검진을 통해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경치료란 치아에 구멍을 내 내부 신경조직(치수)을 제거하고 비어있는 공간에 생체적합성을 갖는 재료를 채워 넣는 과정이다.

신경을 제거한 후 즉시 보철을 씌워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을 늦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경치료 중에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하며, 식후에는 곧바로 양치질을 해줘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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