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콩가루 집안이냐˝vs유승민 ˝찹쌀가루 돼서 떡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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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콩가루 집안이냐˝vs유승민 ˝찹쌀가루 돼서 떡 만들 것˝
  • 김병묵 홍세미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2.0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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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 경선③> 토론화 질문과 답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홍세미 박근홍 기자)

유승민 후보와 이주영 후보는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 후보가 "콩가루 집안을 만드는 상황"이라고 공세를 펴자 유 후보는 "나는 찹쌀가루가 돼서 찹쌀떡을 만드겠다"고 받았다. 유 후보는 증세와 관련한 질문으로 날을 세웠고, 이 후보는 유 후보의 MBC 파업 지지발언을 문제삼았다.

▲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합동 토론회 ⓒ시사오늘

합동토론회 원내대표 후보 공통질문

당청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지지율 하락 원인 진단과 향후 청와대 관계 어떻게 가져갈건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말했다. 내 모두발언대로 정말 원내대표가 되면 오랜만에 대통령 가까이 가서 대화할 기회를 갖는다. 그러면 내가 정확하게 의원들 걱정, 국민들걱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겠다. 그리고 이제까지 하던일 왜 잘못됐나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 장관 매일 만나고 매일 통화하겠다. 건보료 연말정산 파동, 사전에 없도록 막겠다. 나한테 이주영 후보가 쓴소리 많이 하시더라. 내가 되면 콩가루 집안이라고 한다. 원내대표가 만약에 되시면 나한테 쓴소리 말고 청와대 대통령에게 해달라."

이주영

"유승민 후보는 이 부분 답변을 넘어간 것 같은데 지지율 하락 원인은 최근 언론에 보도됐던 문건파동과, 청와대가 인사개편 했는데 국민 눈높이에 맞춰볼 때 부족하다, 그런 부분들이 지지율 급락의 원인이었다 진단한다. 앞으로 (지지율)회복을 위해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국정운영에 제대로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 국민들의 올바른 민심을 당이 제대로 파악해서 유승민 후보 말씀대로 대통령께 바로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는 매일은 어렵겠지만…대통령이 원내대표 매일 만날 형편 안 될 것이다. 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민심을 전달하겠다."

합동토론회 원내대표 후보 상호질문

유승민

"이주영 후보에게 질문드린다. 위기의 원인,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문건 얘기를 했는데 더 있다. 연말정산 파동 보면 국민들을 원숭이로 아는지, 조삼모사 거짓말을 해서 국민들이 분노한것이다. 단결하면 총선 승리 한다 말했는데, 이주영 후보의 위기 인식에 대해 여쭙고 싶다. 지난 2년간 단결을 못해서 위기가 왔나, 아니면 청와대에 거수기 역할 해서 위기가 왔나. 그런 점에서 묻고 싶다. 증세 아니라고 했는데 담뱃값올리는게 어떻게 증세가 아닌가."

이주영

"위기의 원인에 대해 다들 공감하는 말씀을 주셨다. 제일 큰 것은 소통이 부족한 것과 인사 문제 아니겠는가. 국민들은 대체로 위기 원인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할말을 해야 되는데 해야 한다. 나는 2012년 총선에서  박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당시 정책의장으로, 대선기획단장으로서 대통령과 소통했다. 대선 때는 역사인식 문제로 위기 겪었지 않나. 사과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끈질기게 대통령과 소통하면서 결국 사과를 받아낼 수 있었다."

이주영

"유승민 후보에게 질문드린다. 어제 같이 우리 기자회견 하셨는데 기자가 유 후보가 2012년 총선 당시 방송사 파업할 때 파업지지발언을 한 것에 대한 입장 물었다. 당시 노조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한명도 당선시키면 안된다 주장하면서 파업했는데 거기에 동조함으로써 새누리당 다른 총선 후보들의 입장을 어렵게 했다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다. 입장을 말해달라."

유승민

"선배님께서 이 질문을 하리라 생각 못했다. 분명히 어제 말씀드렸고 당시 방송사 노조가 그런 거 들은 적도 없도 파업 지지한 적도 없다. 다만 내가 강조한 것은 공영방송이 정치적 영향력에 휘둘리면 정권이 바뀔때마다 말이 아니다. 개선해야 한다. 당연한 공자님 말씀을 한 것이다. 사실관계도 전혀 파악안 하시고 내 답변 파악도 안해보시고, 정말 이주영 후보님 저한테 쓴소리 많이 하시는데…내가 되면 콩가루 집안이 아니라 청와대와 소통잘해서 찹쌀가루 되서 찹쌀떡 집안으로 만들겠다."

이주영

"유승민 후보에게 질문드린다. 내가 네거티브를 자꾸한다고 말하는데, 내가 확인을 해봤다. 2012년 3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엠비씨 파업 적극 지지' 라고 보도했다. 명확한 사실이다. 사실관계를 말씀드리는데 본인은 물론 아니라고 하고 싶겠지 싶다. 명확하게 돼 있다. 아무리 찰떡이고 싶어도 본인의 의지와는 관련없이 콩가루로 보는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유승민

"MBC가 의원들 떨어뜨린다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 당시 상황을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께서도 파업에 가슴아파 했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 문제에 대해서, 이게 왜 원내대표 경선에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콩가루냐 찹쌀가루냐 그랬는데, 의원들께서 성난 민심이 우리 경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판단하는지 좀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 당이 참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지난 2년간 더 잘 할 수 있었고, 앞으로 3년이 넘는 임기 동안 더 잘할 수 있다. 당청이 같이 살려면 이제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곤란하다."

유승민

"이주영 후보에게 질문드린다. 증세없는 복지 부분에서 명확치가 않은 것 같다. 예컨대 연말정산, 담뱃세 인상을 증세로 인정하는지 안 하는지 답해달라. 지하경제 양성화니 세원을 더 거두느니…그런데 이미 실패했다. 세무조사만 많이 해서 원망만 많다. 내가 대표 되면 대통령 설득해서 '기조를 바꾸자''방향을 정하자'라고 하고 싶다. 증세라는 걸 인정을 안하고 복지를 지킬수있다 말하고 있지 않나."

이주영

"'증세란 없다', 그런 말 한적은 없다. 왜곡이다. 나는 이렇게 말 해왔다. '복지 수준, 서민과 증산층 중 무엇을 누구를 우선할 것인지 같은 부분과, 복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의 문제를 한 테이블에 같이 놓고 ,같이 논의를 해야 한다. 증세 문제도 같이 포함해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증세는 필요하면 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 기업들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경제 주름살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복지와 재정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국회 특위를 만들고 국민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 국회에 같이 기구를 둬서 함께 논의를 해나가야 하지, 한쪽만 떼서 복지만 다루고 증세만 다루고 이렇게 해서는 해법이 안나온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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