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옥·고·감',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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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옥·고·감',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2.0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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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문제 ‘가성비 논란’ 불거져…“자릿세·서비스 감안하면 비싼 편 아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우리나라 옥·고·감’이 SNS 및 온라인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SNS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달 국내 농산물 수요를 원활히 하기 위해 출시한 ‘우리나라 옥·고·감’이 SNS 및 온라인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다수의 스타벅스 애용자들은 신메뉴에 대한 호기심과 만족감을 드러낸 반면, 일각에서는 가성 대비 상품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을 제기해 갑론을박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7일 전국 매장에서 사이드 메뉴인 ‘우리나라 옥.고.감(옥고감)’ 메뉴를 출시했다. 옥수수 반조각, 고구마·감자 각 1개씩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800원(270g)에 책정됐다.

‘옥고감’은 스타벅스가 당초 미듬영농조합법인과 함께 강원도와 전라남도 해남 등 국내 산지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만들어진 메뉴로, 국내 농민들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출시된 상품이다.

그러나 실제 대형마트에서는 옥수수를 1개에 1200원 꼴로, 고구마와 감자는 100g당 각각 400원, 430원에 판매 중이다. ‘옥고감’을 소매가로만 따져도 약 1500원에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제품 원가와 비교했을 때 ‘옥고감’의 상품가격이 꽤 높은 탓에 스타벅스는 꾸준히 제기돼왔던 ‘가성비 논란’을 또 다시 떠안게 됐다.

‘피난민 음식?’, 단촐한 메뉴 구성에 화들짝…상품가, 바리스타 서비스료 포함

이에 ‘옥고감’ 출시 후 직접 상품을 구입해 맛을 본 일부 소비자들은 “원가 대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 아니냐”, “차라리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낫겠다”, “메뉴 구성이 너무 단촐해 마치 피난민 음식 같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옥고감’에 만족감을 드러낸 네티즌들은 SNS에 시식 후기를 올리며 “자릿세를 감안하면 그닥 비싼 것은 아니다”, “아침에 간편식으로도 부담이 없고 옥수수, 감자 등을 바리스타가 직접 구워줘 겨울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옥고감’ 가성비 논란에 대해 “원가만 따지면 비싸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바리스타들이 직접 그릴에 구워 서비스하는 구성품으로 따진다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또한 일정 수익 보장과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수익금 중 일부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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