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전자, 신입사원에 수직적 기업문화 권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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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전자, 신입사원에 수직적 기업문화 권장? '논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2.04 15:0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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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은 수평적 의사소통 필요하다 했는데…
"신입사원은 모여있지 말라 구두 지시를 주기도 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LG전자 신입사원 교육자료 중 ⓒ 시사오늘

LG(엘지)전자가 신입사원들의 교육을 위해 만든 학습자용 기본교육 자료, 'Let's Go! LGist'에 권위·수직적 기업문화를 '권장'하는 식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사오늘>이 입수한 동 자료를 살펴보면 LG전자는 '근무 예절' 항목에서 "최소 30분 전에 출근", "퇴근 시간 전에 짐을 정리하지 말고 퇴근 시간이 지난 후 짐 정리" 등을 신입사원에 교육했다.

또 '회식 예절' 항목에서는 "윗사람에게 술을 드릴 때는 한 손은 술병을 잡고 한 손은 받쳐서 드린다", "상사의 술잔이 비어 있지 않도록 상황을 주시한다", "상사와 건배 시 술잔을 낮은 위치에 건배한다" 등을 제시했다.

특히 LG전자는 '막내 생활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항목을 통해 "초심자로서 심부름, 허드렛일로 성실함을 쌓을 필요가 있음"이라고 신입사원들을 교육해 권위·수직적 기업문화를 '권장'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수평적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4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LG가 원래 수직적이기로 소문난 기업이다. 그간 LG그룹을 도운 컨설팅 회사들이 몇 차례 이 같은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며 "해당 교육 내용들은 신입사원이 눈치껏 해야 할 일이지 회사 차원에서 권장하거나 지시할 게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까지 LG(엘지)전자에서 근무하던 A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수직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였다. 자기 할 일이 다 끝났는데도 윗사람이 퇴근을 하지 않아 '억지 야근'을 자주했다"며 "일부 부서에서는 신입사원끼리 뭉쳐 다니면 시끄럽다며 신입사원은 모여있지 말라는 구두 지시를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기자는 이에 대한 LG전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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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y0701 2016-07-18 22:42:30
이거머냐??? ㅋㅋㅋㅋ 내가 LG전자 다니는데...입사한지 5년차지만 술자리 예절은 첨들으며 수직적이고 딱딱하다는 소리도 첨듣는다...엘지 완전안티구만

근홍아 2015-02-05 17:22:38
근홍아 나이가 몇개?? 정말 기사 쓸게 없었니???
무슨 초딩도 아니고, 도덕 교과서 내용 빌려서 기사를 쓴거니???

정치쪼다 2015-02-04 23:39:14
안 그런 기업 없다는 게 변명이 되나.

무슨 초딩임? 다 떠드는데 왜 나만 혼내여?! 이런 식이시네

gil 2015-02-04 23:21:52
우리나라 안그런기업 어딨다고...

Lg가 기업문화 좋은편인거 알고쓰는건지 후... 차라리 대한민국 기업을 까야지